아~ 헤어지기 싫다.
이렇게 저녁마다 헤어지기 싫어서라도
빨리 결혼해야겠다. 그치?
어, 윽! 나 죽을것 같아!
너무 헤어지기 싫어서~ 캬캬!
그녀는 내 처절한 몸부림을 웃으면서 지켜보다가살짝 이렇게 한마디를 해줍니다.
"나도~"
그말에 기운이 솟아서 오늘은 씩씩하게 헤어집니다
추운데, 언제까지 그녀를 문앞에다 세워놓을수도 없고,
나도 장가도 가기전에 집에서 쫓겨나지 않으려면 들어가야죠.
그녀가 집 안으로 들어가는 걸 확인하고
난 다시 지하철역으로 향합니다.
걸어가는 동안, 내 머릿속에는 우리의 결혼생활이
파노라마처럼 펼쳐집니다.
내가 곤히 자고 있으면
그녀가 날 부드러운 목소리로 깨워주겠죠?
그녀가 손수 매 주는 넥타이에
그녀가 골라 준 옷을 입고 마주앉아서 아침 밥을 먹고
잘 다녀오라고, 집 앞까지 배웅 나와 주겠죠?
퇴근하고 돌아오면 된장찌개가 보글보글 끓고 있고..
아~ 거기가 바로 천국 아니겠어요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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